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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새로워진 Arky를 소개합니다.

MinseoMin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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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빠르고 강력해진 Arky를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Arky를 만들고 있는 민서입니다. 바로 업데이트 소식을 보시려면 이곳을 클릭해주세요!

서론

Arky 캔버스 개요

우리는 작년(2025년) 7월부터 본격적으로 Arky의 모습을 상상하고 개발해왔습니다.

Arky는 Architect(설계자)라는 단어에서 비롯된 조어입니다. 단순히 더 편한 메모 앱이나 문서 편집기를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는 아니었어요. 우리가 붙잡고 있던 문제는 조금 더 근본적이었습니다. 생각을 비롯한 여러 정보를 짜맞추고 건축하는 것을 돕는, 진정한 사고과정을 위한 디지털 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어떤 주제에 대해 깊이 고민할 때, 새로운 계획을 짤 때, 복잡한 외부 정보를 받아들고 이해할 때, 내용을 정리해서 누군가에게 알기 쉽게 전달해야할 때를 떠올려보세요. 방향성은 있는데 머릿속이 복잡한 상황, 어딘가에 풀어내고 싶은데 마땅치 않은 상황이요.

Arky는 그러한 상황을 위해서 고안된 도구입니다. 디지털 환경에서 맥락을 정리하고, 생각을 발전시키고, 흩어진 재료를 하나의 구조로 만들어갈 수 있는 공간입니다.

AI는 우리가 생각하고 글쓰는 방식을 바꾸었습니다. 그리고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어요. 이제 우리는 질문을 던지면 쉽게 답을 얻고, 초안을 만들고, 아이디어를 확장할 수 있습니다.

많은 작업이 AI 채팅 안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커멘드 라인 인터페이스(CLI)를 통해 원하는 바를 입력하고 쉽게 그 결과물을 받아들 수 있게 되면서, 모두를 위한(common) 인터페이스가 필요하냐는 의구심까지 등장했습니다. 개인화된 도구가 각자에게 더 유용하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저희가 이러한 도구를 만드는 이유는 저희가 선보이고 싶은, 더 좋다고 믿는 정보 편집 경험을 공유하고 싶어서입니다.

채팅은 빠르게 생각을 주고 받기에는 좋지만, 복잡한 맥락을 오래 붙잡고 발전시키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생각을 주고받을 수 있는 통로가 프롬프트 창 하나 뿐이니까요.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1차원 채팅 혹은 문서 작성 경험을, 보다 유연하게 배치하고 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2차원 캔버스로 확장한다면, 우리의 생각을 밖으로 꺼내기도 쉬워질 뿐더러 AI가 그 사고 흐름을 더욱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따라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즉, 날 것의 정보 맥락(raw context)를 만드는 일을 돕는 캔버스인 것이죠. 여러 자료를 펼쳐놓고, 생각 조각들을 나열하고, 주제로 묶고, 특정 부분에 집중해 살을 붙이고, 주제들 사이의 관계를 파악하는 과정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겁니다.

그 원천 정보를 갖고, 필요에 따라 좋은 결과물로 가공할 수 있다고 믿었어요. 이 부분이 저희가 채팅을 통해 바로 결과물을 뽑아내는 여타 도구들과 지향하는 바가 다른 부분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인간이 AI와 효과적으로 생각을 발전시켜나갈 수 있는 새로운 경험, 상호작용이 가능한 인터페이스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자유롭지만, 최소한의 논리구조가 세팅된 2차원 도화지에서 맥락을 만들고, 그것이 활용가능한 자료가 되는 흐름을 만들어서, 여전히 생각의 주도권을 인간이 쥐고 있되, 필요에 따라 AI의 도움을 혹은 도전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러한 목표를 이루기 위한 출발점으로 Arky 1.0을 새롭게 선보입니다.

새로워진 인터페이스

새로워진 인터페이스

이번 Arky는 겉모습은 비슷해보이지만, 기존에 의존하던 외부 프레임워크를 전부 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설계한 완전히 새로운 제품이에요.

성능 향상

전반적으로 더 빠르고 가벼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스타일 변화

스타일 변화

이전에는 화면 안쪽으로 깎여 들어간 듯한 인셋(inset)구조였다면, 새로운 버전의 Arky는 각 요소가 배경 위에 가볍게 떠 있는 플로팅(floating) 스타일로 바뀌었습니다. pdf나 웹 등의 외부 정보를 캔버스 위에 띄우고 참고한다거나, 사이드바 대신 AI 채팅을 중앙에 띄우는 등의 향후 기능들을 고려하여 시각 언어를 더 자연스럽게 다듬었어요.

쾌적해진 캔버스 조작 경험

캔버스가 주는 장점도 분명 있으나, 일반적으로 2차원 캔버스를 다루기에 조작이 어렵고 부담스러울 수 있었습니다. 내용을 분류하고 정렬해야하는 경험이 특히 그랬어요.

부하 감소

부하 감소

많은 양의 자료를 캔버스에 올려놓고 작업하더라도, 더 쾌적하게 작업을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캔버스 스냅

캔버스 스냅

이제 캔버스에서 내용물의 위치를 옮길 때, 같은 높이에 가까워지면 정렬 가이드가 나타나고 자동으로 맞춰져요. 오브젝트 간 간격에도 도움받을 수 있는 보조선을 제공합니다.

협업

이번 Arky에서는 더욱 세심하게 협업 상황을 고려하여 구현했습니다. 덕분에 팀원들과 더 매끄럽게 협업할 수 있어요.

워크스페이스

워크스페이스

워크스페이스 단위로 팀원을 초대해서 내용을 함께 공유하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나아진 AI 사용 경험

스킬 사용 (Beta)

스킬 사용

AI가 이제 스킬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Arky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Skill preset 이외에도, 내용을 어떤 형식으로 가공한다거나, 정리할 수 있는 지침사항을 만들고 슬래시키로 쉽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로컬 파일 (Beta)

Arky 앱을 다운받으시면 Arky AI가 로컬 파일에 접근해서 읽고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내보내기 옵션

다양한 내보내기 옵션

'시각화하기'라는 새로운 내보내기 옵션을 선보입니다. 작성한 내용을 바탕으로 1 pager, 보고서 제출용 슬라이드 등 여러 시각화 자료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스크롤, A4, 16:9 등의 형식으로 자료 형태를 정하고, 웹으로 공유하거나 다운로드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에요. 이제 Arky에서 작성한 정보 맥락이 여러 모습의 최종 결과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목적과 의도에 맞는 결과물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받고 있어요!

앞으로 나아갈 방향

여전히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Arky를 만들며 스스로에게, 그리고 팀 내에서도 꾸준히 물어왔어요. Arky는 어떤 도구가 되어야할까? 생각을 정리하는 도구라고 했는데, 어떻게하면 그 여정을 효과적으로 만들 수 있을까? 라고요.

인간과 AI가 함께 복잡한 내용을 논의하고 결과물을 도출해낼 수 있는 환경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무언가를 만드는 게 쉬워진 만큼, 마지막 남은 병목이자 차별화 지점은 창의적 아이디어와 비판적 사고일 것입니다. 그건 복잡한 맥락을 붙잡고 자신의 관점으로 구조화하는 능력에서 비롯됩니다.

AI 시대에도 여전히 주체적으로 사고하는 사람들이 즐겨 사용할 수 있는, 지적 서랍장 내지는 작업장을 만들어가기 위해 우리는 계속 묻고, 만들고, 고치겠습니다.

새로워진 Arky를 직접 사용해보시고, 어떤 순간에 도움이 되었는지, 어디에서 막혔는지, 어떤 작업에 더 잘 맞았는지 편하게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Fort Mason, San Francisco에서 민서 드림.